프로그램 리뷰
[250509] 안산대 유아교육과,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전시해설> 교육체험
작성자서울에너지드림센터 등록일2025.05.23 조회수102

[교육후기] 안산대 유아교육과,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전시해설> 교육체험
2025. 05. 09. 금요일 오후.
안산대 유아교육과 학생들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고민하며
서울에너지드림센터를 방문했습니다.
"환경교육, 인간만을 위한 지속가능한 "발전" 인가, 아니면 모든 생명들을 위한 "지속가능한 발전" 인가? "
센터장님은 이런 질문을 던지며 강의를 시작하셨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는
추석에 반팔을 입어야하는 더운 날씨를 보이는가 하면
2025년 4월 중순에는 봄꽃 위에 눈이 내리는 광경을 보며 기후변화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편리하게 쓰고 버린 생활쓰레기들은 북태평양 플라스틱 쓰레기섬을 형성하였고,
다시 인간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며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우리가 사용하는 물질 하나하나가 긴 에너지 순환 과정을 거쳐,
결국은 우리에게 되돌아오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환경의 날(6.5)을 맞아 난지 한강공원에 플로깅 행사를 했습니다.
쓰레기통에 있어야 할 비닐과 스티로폼 등이 버려지고 있었는데요,
기후변화는 그렇게 버려진 물질들이 부정적인 방식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물과 공기, 그리고 먹거리를 제공하는 토양속에 미세플라스틱과 온실가스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후는, 변화에 민감한 시스템으로
아마존 밀림 속 나비의 날개짓이 미국 텍사스만의 거대한 허리케인으로 발전하듯,
기후변화와 생태위기 문제는 인간과, 동식물 존재, 비유기체적 존재가 모두 얽혀 있는
근간을 흔들면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나 생태계 위기는 바로 이 물(物)의 저항력이 드러난 경우이며,
구체적인 예로, 자동차에 사용되는 에너지는 소비에너지의 18%이고,
82%는 열과 배출가스로 방출하여 기후변화를 야기한다고 합니다.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기후변화와 그에 따른 위험 완화 방법을 찾고,
적응 전략을 연구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수집한 자료를 과학적으로 평가하는 기구입니다.
IPCC에 따르면, 기후 변화는 현재 진행 중이고 인간 자신이 원인이며,
2050년 이전에 지구 평균 온도를 1.5도 상승선을 막아내지 못한다면 전 지구적 재앙이 닥쳐올 것이며, 기후 변화로 인한 기후 문제는 빈곤한 국가들의 생존을 더 위협할 것이라고 명시했습니다.
기후 위기가 인간 행동의 결과인 동시에 기후정의 문제를 야기한다는 점에서, 경제와 욕구
그리고 환경의 문제를 넘어선 윤리적인 문제로도 연결됩니다.
소비사회는 성장사회의 마지막 정거장으로, 경제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경제적 성장이 모든 것을 규정하지만, 생산과 소비가 최종적으로 야기하는 것은 채워지지 않은 욕망과 지구 생태의 오염입니다.
인류가 존재하려면, 현재 세대를 넘어 미래 세대까지 우리 사회와 모든 생명이 지속 가능해야 합니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이용성 센터장님께서 <새한입, 벌레한입, 사람한입> 책을 소개해 주시며 강의를 마무리 하셨습니다.
우리 부모님들은 겨울에 따뜻한 물로 세수를 한 후
그 물마저도 함부로 버리지 않았던 이유는
뿌리와 함께 살아가는 생물들 그리고 풀즙을 먹고 사는 매미 등을 생각하는
<호모심비우스> 정신인데요
이기적인 도구가 아닌,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정신이라고 합니다.
이어서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전시교육팀 김명기 팀장님께서,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들을 소개 해주셨습니다.
특히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는 2개 층의 전시관이 있는데요,
해당 전시관은 각각 1층은 신재생에너지 체험관,
2층은 기후변화에 대한 내용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전시관들을 기반으로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는 기후변화, 탄소중립, 친환경 건축 등 다양한 환경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주변에 난지천공원과 평화의 공원, 그리고 노을공원과 하늘공원이
있어 자꾸만 오고 싶은 건물이자, 많은 기술력이 투입된 비싼 건물이라고도 합니다^^
UN개발계획(UNDP)의 인간 개발보고서(HDR)에서 기후위기가 완화되지 않으면, 가난한 국가에 사는 국민들의 생활이 어려워지고, 수백만 명이 영양 실조, 물 부족, 생계 위협의 늪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유아환경교육을 통해 "기후정의"에 앞장설 안산대 유아교육과 학생들은
"지구야 그만 변해, 내가 변할게! " 기념사진을 남긴 후 1층으로 이동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인간과 생명 존재가 "개체" 단위가 아닌,
기후 변화와 생태계 위기 등 존재의 얽힘으로 일어남을 보여 주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일시적으로나마 잃어버렸던 자연이 회복되는 것을 보았듯이
우리의 욕망과 소비를 줄인다면,
"인류세"로 인해 아파하는 지구의 신음소리도 줄어들지 않을까요. . .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분야가 건물부문인데요,
고효율3중유리창호, 외부전동블라인드, 고효율 단열재 등 패시브기술을 동원하여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70%는 줄이고, 30%는 재생에너지(태양광에너지, 지열에너지)로 이용하는
제로에너지건물, 서울에너지드림센터의 비밀을 안산대 유아교육과 학생들은 알게 되었습니다.
" 하지만 대기전력을 차단하려고 냉장고 코드는 뽑으면 안돼요! "
교육강사님의 말에 한바탕 웃으며 전시해설을 마쳤습니다.
환경교육사 인턴십 - 송은애